충주지역 밤만되면 주민들 퇴치 작전

계속된 가뭄으로 서식처를 잃은 모기가 예년에 비해 줄었으나 하루살이가 급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충주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모기는 예년에 비해 줄었으나 충주지역 아파트 등 주택가와 상가 등에는 밤마다 하루살이가 극성을 부려 많은 주민들이 이를 퇴치하느라 전쟁을 치르고 있다.
 최근 약국이나 동네 수퍼 등에는 매일 하루살이 퇴치용 모기약을 찾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일부 심한 지역의 수퍼에는 모기약이 동이날 정도다.
 특히 몸집이 작은 하루살이는 방충망 등을 그대로 통과, 아파트와 상가 등에 설치된 방충망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파트와 상가 등에서는 더운 날씨에도 문을 닫아 놓은 채 생활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가뭄이 계속되던 얼마전까지는 하루살이를 찾아보기 힘들었으나 지난 18일과 19일 비가 내린 후 급격히 늘어 각 가정마다 퇴치작전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계속된 가뭄으로 물웅덩이 등이 줄어들면서 서식처를 잃은 오히려 모기는 예년에 비해 줄었으나 계속된 고온으로 하루살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원측은 최근 내린 비와 함께 계속된 고온으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유충의 발육조건이 좋아졌기 때문에 하루살이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하루살이는 주변 환경이 깨끗치 못한 하천 등을 서식지로 하고 있으며 특히 유기물이 많은 하수구 등에서 쉽게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들 지역에 대한 시급한 방역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주민 지모씨(41굛충주시 용산동)는 『밤만되면 하루살이 퇴치에 온 식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관계당국의 시급한 방역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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