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타고 파도가 넘실대는 바닷가로 나가보자.
아니면 해안절벽의 바위나 방파제에 올라 낚시줄을 드리우자.
그리고 바다낚시로 고기를 낚아 배위나 바위에 앉아 직접 회맛을 보자.
여름 밤의 바다낚시와 회맛, 그리고 갯내음.
바다낚시는 제주도 해안에 펼쳐있는 낚시터들이 최적이다.
최상의 레저 활동중 하나인 바다낚시를 위해 제주도행 비행기에 오르자.<편집자주>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어종, 그리고 해안 전역에 산재돼 있는 낚시터들은 아마추어 낚시인들에게도 낚시의 스릴과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게 해준다.
제주도에서의 바다낚시는 봄부터 겨울까지 연중무휴로 즐길수 있다.
그러나 여름밤의 낚시는 우리에게 최고의 맛을 준다.
제주도의 바다낚시터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해안전역이 낚시터이며 철따라 대상 어종이 다양하다.
제주도의 바다낚시는 갯바위 낚시와 트롤링, 그리고 외줄낚시가 주류다.
대상어족은 돌돔, 참돔, 흑돔, 농어, 뱅어돔, 벤자리, 다랑어, 가다랭이, 방어, 부시리등의 어종이 많다.
특히 중량급 다금바리, 자바리등이 기대되는 낚시터가 많으며 방파제나 갯바위등에서도 1m가 넘는 초중량급 참돔을 낚을수 있다.
제주의 낚시는 날씨와 물때에 맞는 포인트를 어떻게 선정하는가가 조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초속 12m 이상의 강풍이 몰아쳐 해상에 주의보가 내려지는 전후가 낚시에 가장 좋은 조건이다.
주의가 내려져 있을때, 주의보가 내리기 전 강한 바람과 파도가 칠때, 포인트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낚시의 황금계절은 장마와 함께 시작된다.
제주는 계절에 관계없이 어느 곳에서나 낚시가 가능한 낚시의 천국이지만 바닷물 수온이 낮아 고기들이 깊은 물속에서만 놀기 때문에 사실상 아마추어 낚시 여행객들에게는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 장마철에잠시 짬을 내는 것이 좋다.
피서철 제주도에서 자유로운 여행을 하다가 자연과 더불어 하룻밤 정도 「한여름의 밤낚시 여행」을 떠나 낚시에 몰두해 보는 것도 추억만들기에 그만이다.
여름휴가를 맞아 관광객들과 더불어 제주도에서 낚시를 즐기려는 청주를 비롯한 지방꾼들이 상당수 찾아오고 있다.
그것은 제주도가 밤의 낚시터로 이름이 나 있을뿐 아니라 여름에는 한치, 오징어 낚시가 썩 잘되기 때문이다.
몇년전만 하더라도 낚시는 남자만이 즐기는 레포츠라 했지만 여름밤 낚시에는 연인이나 부부동반 낚시꾼이 대부분이다.
오후 6시 정도면 부부나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한치 낚시를 해보기 위해 오징어 배가 출항하는 각 포구로 몰려든다.
또 이들은 줄줄이 이어져 올라오는 한치 낚시에 매료되고 만다.
제주도의 낚시는 이처럼 활기를 띄면서 여름내내 돌돔과 벤자리를 쏟아내는 부속섬들이 낚시의 최적지로 유명하다.
차귀도나 마라도, 우도, 범섬, 북촌, 다려도등도 유명 낚시터이다.
근해에서는 방파제 낚시터로 제주항및 탑동, 도두, 이호, 용담해안도로, 화북, 함덕, 북촌, 사계 송악산 갯바위등이 가볼만 하다.
해수욕장에서도 수영과 더불어 낚시를 즐길수 있어 여름낚시는 이래저래 낚시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파란물이 있고 풋풋한 갯내음이 풍겨오는 여름바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찾고 싶은 그런 곳이다.
밤낚시 여행은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안전사고를 막을수 있다.
특히 장마와 태풍철에는 조난사고 염려가 높다.
이에따라 주변의 지형지물을 잘 파악해 두는 일이 중요하며 미끄럼 방지용 갯바위 신발과 우비, 구명조끼, 랜턴, 나침반등의 장비 준비도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