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공판중…일부 공무원 물의 빚어

김영세교육감이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공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교육공무원들이 돌출행동및 업무소홀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어 행정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1일 전교조충북지부 홈페이지 게시판에 충북도교육청과 청주교육청 장학사 7명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도교육청 A모장학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지난 18일 전교조충북지부 홈페이지 게시판을 2회에 걸쳐 해킹, 게시물 내용을 변경한 충북도교육청 A모장학관을 검거하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등의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같이 일부 장학사들이 사회적인 물의를 빚으면서 일선 학교나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소홀,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집단 의사 식중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10분께 강원도 일원에서 수학여행을 마치고 청주로 귀가중이던 청주중학교 2학년 일부 학생들이 강원도 홍천에서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으며 한명의 학생은 중태에 빠져 충북대병원에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일 청주상당고등학교 학생 1백50명이 H위탁급식업체에서 제공한 점심과 저녁을 먹은뒤 복통과 구토, 설사등의 의사 식중독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정밀조사중에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충대부설고등학교 20명이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온뒤 원인불명의 설사증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17~19일 제주도 수학여행을 다녀온 충북고 학생 1백68명도 원인불명의 설사증세를 앓았다.
 이밖에 지난달 21일 청주가경중학교 65명의 학생들의 제주도 수학여행시 식중독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4월10일 청주 진흥초등학교 1백75명의 학생들이 학교급식 식중독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는등 크고 작은 의사 식중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충북도교육청에서 수학여행시 식중독사고나 교통사고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차례 공문을 통해 당부했는데도 불구, 일선 학교나 지역교육청은 이같은 상급기관의 지시를 소홀히 하고 있으며 각종 사고 발생시 초동대처도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일선 학교나 지역교육청의 장학지도를 담당하는 충북도교육청 일부 장학사들이 해킹 또는 명예훼손혐의로 형사입건되는 사건이 발생, 총체적인 행정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각종 사건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사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고 행정적인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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