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2년 4월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 4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5일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서는 4·11총선에 대한 객관적·공정한 보도에 대한 호평과 함께 다양한 기획기사에 대한 긍정평가가 나왔다.

청주·청원통합, 대형마트 의무휴업 시행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보다 깊이있는 보도를 주문했다.

▶김종록 위원장= 청주·청원 통합이 지역의 관심사인데 타 신문에 비해 심도있게 다뤄 지역민에게 정보제공에 도움이 됐다. 청주·청원통합은 95년부터 17년째이고 이번이 네 번째 논의다. 예민한 사항이 아직 합의가 안됐는데 순탄하게 통합되도록 언론에서도 신경써달라.

20일자 '대형마트 둘째·넷째 일요일 휴무'는 의무휴일제 도입에 따른 대형마트의 대응책이 함께 소개됐다면 전통시장 소상공인들과 시민들이 이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됐을 것이다.



▶양은희 위원=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의 행정용어가 그대로 기사에 나타나는데 순화해 쓰길 건의한다. 6일자 서문시장 생삼겹살 축제기사에서 '상춘객'보다는 '나들이객'으로 '점포'보다는 '식당' 등이 바람직하다. 12일자 '옥천군 국가암 조기검진사업 시행'에서 국가암 조기검진사업은 전국적으로 이미 다 시행중인데 사업이 막 시작되는 듯한 제목이다.

▶윤철한 위원= 중부매일만의 색깔을 드러내는 부분이 미진하지 않나 싶다. 정보전달 기사는 간단명료하게, 분석기사는 더 체계적 분석이 필요하다. 19일자 오피니언 '단체장과 복채'는 페이스북 내용을 인용했는데 칼럼에서 다룰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직자 개인의 일상에 관련된 잘못된 지적은 개별적으로 조언하는 게 맞지 않을까.

▶최윤정 위원= 칼럼 '단체장과 복채'은 SNS에서 웃자고 한 이야기를 죽자고 달려든 꼴이었다. 19일자 '민간주도 통합논의 사실상 마무리'는 발빠른 보도가 인상적이었고, 3면 '좁아지는 체육공간'은 좋은 소재였다. 23일자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시행 첫날 표정을 다뤘는데 논조가 "불편하다"였고 언론에서 '강제휴무일'로 표현하고 있는데 '의무휴업일'이 맞다. 그동안 대형마트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었는지 등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시행 배경에 대한 긍정적이고 따뜻한 접근이 필요하다.

▶유영아 위원= 방송이 파업중이라 총선 선거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신문을 통해 충족이 많이 됐다. 국회의원 당선자 인터뷰는 특히 각 당선자별 특징을 잘 잡아 질문해 관심있게 읽었다. 예를 들면 '3선 의원', 변재일 '한미FTA대응과 청주·청원통합', 윤진식 '69.3% 높은 지지율', 송광호 '4선 의원, 최고령 당선자' 등 특징을 잘 잡았다.

▶이해기 위원= 최대 이슈가 총선이었는데 중부매일은 실명보도를 통해 책임감을 높여 지역신문중 가장 객관적 선거보도를 했다고 판단된다. 총선기간에 1~3면을 선거면으로 할애했는데 후보자 공약 내용은 여전히 부족했다. CBS, HCN공동 후보자정책토론회 개최는 의미있었다. 총선후 후속기사 18일자 '나와 다르면 무조건 나쁘다'는 세대 및 이념갈등의 심각성을 되짚어보게 했다. 이슈, 정책 등에 대한 심층기획기사도 돋보였다. 충북문화재단 지원을 놓고 벌인 충북예술계 갈등, 주5일 수업제 시행 한달 과제, 청주 공립박물관 운영실태 지적, 알뜰주유소 실효성, 서문시장의 내러티브 보고서 등 심층기사가 눈에 띄었다. 청남대 영춘제가 개막했는데 자세한 소개가 없어 아쉽다.

▶문길곤 위원= 얼마전 일본에서 온 방문단 10명과 함께 고인쇄박물관을 둘러봤는데 30분 보니 볼 게 없었다. 고인쇄박물관, 백제유물전시관을 보면서 항상 안타까웠는데 12,16일 청주시가 운영하는 공립박물관 운영실태를 지적해 적절했고 대안제시가 좋았다. 제목도 대안제시쪽으로 달렸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매주 월요일 '충북 민속주', 수요일 도시 공공디자인시리즈를 관심있게 보고 있고 다음 특집기사로 옛 청주연초제조창 활용방안을 제안한다.

▶최석진 위원= 6일 '무심천방송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는 무심코 넘겨버렸던 일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했다. 시민들 각자 원하는 장소에서, 듣고 싶은 음악을 들을 권리가 있고 듣지 않을 권리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음악방송 여부를 여론으로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인지 의문이다. 이런 기사를 자주 접할 수 있길 바란다.

▶양승갑 편집국장= 4·11총선을 치루면서 중립적 위치에서 공정한 보도를 강조했었는데 미흡하지만 선거를 잘 치뤘다고 자평한다. 대형마트문제도 전통시장이 살 길을 다각도에서 고민해보겠다. / 정리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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