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조스님 법주사 주지취임 고불식

속리산 법주사 새 주지에 선출된 현조(玄照) 스님의 제31대 고불식이 불기 2556년 5월 3일 오전 10시30분 보은 법주사 대웅보전에서 거행된다.

고불식은 속리산 법주사 주지 취임을 부처님 전에 고(告)하는 전통방식의 진산식을 복원해 진산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내실있는 행사를 추구하고자 하는 새 집행부의 원력에 따라 법주사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 선언하는 자리다.

이번 법주사 제31대 고불식은 법고, 타종, 육법공양, 신임 주지 헌향 3배, 삼귀의, 반야심경, 고불문, 신임주지 소개, 직인 전달, 취임사, 자승 총무원장 축사, 종단과 문중 주요스님의 축사로 이어진다.

이번 취임한 현조스님은 향후 사찰 및 교구운영 계획에 대해 "법주사가 국토의 중심에 자리한 사찰인만큼 한국불교의 중심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뒤 "법주사가 관광객은 줄어들고 도량에서 신도들을 찾아보기 어려워 자칫 화석화될 위험이 있어 사찰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먼저 대전이나 수도권에 거점포교당을 건립하겠다"고 서원했다.

그는 또 불교만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법주사 내에 템플스테이 수행관인 '능인전'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정신적 휴식을 제공하고 불교의 가치와 향기를 체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템플스테이 명소로 성장시키겠다고도 했다.

또 앞으로 수좌 스님들이 수행에 전념하도록 수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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