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박찬호(26ㆍLA다저스)가 또다시 불운의 눈물을 삼키고 말았다.
 홈런왕 배리 본즈에게 KO승을 거뒀지만 연일 바닥을 치는 팀 타선의 불발로 9승 달성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찬호는 대망의 1천 탈삼진(1천2개 탈삼진)을 기록, 거물급 투수에 합류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찬호는 26일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벨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선발등판, 7이닝동안 삼진 10개를 낚았으나 홈런 1개를 포함한 피안타 4개, 볼넷 1개로 3실점했다.
 박은 2-3으로 뒤진 8회초 교체돼 팀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5로 패하는 바람에 패전의 멍에을 쓰고9승의 꿈을 7월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으로 돌려야만 했다.
 시즌 8승5패로 방어율도 2.80에서 2.86으로 다소 높아졌다.
 박은 이날 홈런왕 본즈를 3차례 맞아 볼넷 1개만 내주고 모두 범타로 처리, KO승을 거두는 위력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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