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된 우암산 둘레길 현장답사 '아쉬움'
축소된 우암산 둘레길 현장답사 '아쉬움'
  • 중부매일
  • 승인 2012.05.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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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기자단-군자산]

말도 많고 문제도 많았던 우암산 둘레길 조성에 대한 자문회의를 하며 현장답사를 하고 있습니다. 청주시청 녹지과, 설계회사, 민간단체가 함께하며 우암산 둘레길이 제대로 만들어져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우암산과 청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하기를 기대하며 옛사람들이 오고가던 길을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청주삼백리에서 우암산을 답사하며 우암산을 넓게, 옛길과 숲길, 마을길을 이용하는 걷는 길 조성을 제안하였지만 청주시에서 정부의 걷는 길 조성 원칙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예산지원을 요청하는 미흡한 내용으로 축소가 되어 이제서 겨우 첫 삽을 뜨게 되었으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우암산 둘레길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은 곳입니다. 시작부터 코스선정, 우암산 순환로 이용문제, 사유지 이용문제에 사업비까지 줄어 우암산 둘레길 중 동부지역만 걷는 길로 조성하는 것으로 규모가 많이 축소되었습니다.

우암산 지도를 보면 서부지역은 시가지를 전망하기 좋은 우암산 순환로가 산허리를 따라 돌아가고 동부지역은 명암저수지가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보여 주는 반면 산악지형이라 숲이 좋고 경사도 매우 심한 곳입니다. 우암산 둘레길이 조성되면 서부지역은 청주시가지를 바라보며 걷기 좋은 곳이, 동부지역은 자연풍광 속에서 걸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걷는 길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우암산 걷는 길 조성의 기본적인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숲길을 이용하되 훼손을 피하고, 마을길을 이용하되 마을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가급적 우암산을 넓게 활용하지만, 오솔길 수준으로 하되 위험한 곳만 인공시설을 하여 안전성을 확보하는 내용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을 모아봅니다.

청주박물관 울타리를 따라가니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주변 숲을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완만하고 조용한 숲으로 습지를 조성하고 돌무더기와 다양한 나무들을 이용하고 박물관과 연계하면 좋은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우암산 둘레길의 동부지역은 청주박물관을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달려있는 것 같아 의견을 나눴습니다. 박물관 울타리를 개방하여 걷는 길로 이용하고 박물관 탐방객들도 많아지도록 하는 둘레길 조성 방법이 가장 좋다는 의견이 모아집니다. 박물관 좌우로 사유지가 많아 사유지에 대한 이용을 사전 검토하여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용호사 우측 능선에서 길이 갈라지며 곧장 가면 뿌르뜸 마을을 지나 명암저수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작은 가자골 마을로 갑니다. 산길을 따라 200m 정도 올라가면 우암산에서 보기드믄 바위굴에 물이 고여 있는 곳을 만나게 됩니다. 금광자리로 보이는데 암소가 나왔다고 하는 전설도 있고 용이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어 스토리텔링을 개발하여 볼까 합니다. 우암산의 이야기를 만들어낸 암소굴에 꽤 많은 물이 고여 있어 시원한 기운이 올라옵니다. 용호사와 암소굴 주변이 우암산의 자궁에 해당하는 지형이라고 하여 이곳에서 기도를 하면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도 내려옵니다.

명암저수지를 채운 푸른 물과 상당산성으로 이어지는 녹색 숲이 좋고, 파란하늘이 내려앉은 호수에는 오리들이 자유롭게 노닐고 여유롭게 산책로를 걷는 시민들의 표정에서 평화롭고 아름다운 청주를 느껴봅니다. http://blog.daum.net/sthm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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