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개발 위한 장비·인력 등 총동원

최근 유래 없는 영농기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뭄에 시름하는 농민들을 위한 홍성군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군은 영농기 가뭄 극복을 위해 지난 11일 홍동면 금평리 김애마을을 시작으로 총 14곳의 관정을 개발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한데 이어, 18일부터는 홍성읍 학계리 외 16개 지구에서 90㎥/일 규모의 관정 17공을 개발하는 2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군에 따르면 15일 현재 전체 9천974ha의 논 중 9천936ha에서 모내기를 마쳐 약 99.6%의 실적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38ha 가량이 모내기를 하지 못했고, 모낸 논 중에서도 물마름 현상을 보이는 면적도 533ha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밭작물의 경우에도 전체의 14.8%에 이르는 258ha 가량의 면적에서 작물의 시들음 현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등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1·2단계 관정개발 외에도, 하상굴착 48개소, 가물막이 11개소, 들샘개발 10개소, 저수지 준설 3개소 408.3㎥, 간이양수장 5개소 등 용수개발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면서, 굴삭기, 양수기, 송수호스 등의 장비지원 및 인력지원을 펴고 있다.

홍성군은 1, 2단계 관정개발은 국·도비 및 예비비를 통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오는 20일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저수지와 하철 고갈에 따른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15일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방문 시 35억원의 특별지원을 건의한 바 있으며, 오는 20일로 예정된 홍문표 국회의원 방문 시에도 추가사업비의 특별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홍성군 관내 저수지 총 45개소 중 6. 15일 현재 고갈된 곳 10개소, 저수율 30% 이하인 곳이 20개소, 50% 이하인 곳이 8곳 등으로 평균 저수율은 3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문영호 /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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