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장 오늘 결정

「김운용이냐, 자크 로케냐」
 세계 스포츠 대통령인 제 8대 IOC위원장으로 누가 낙점될까.
 운명의 날인 16일(오후 4시)아침이 밝아 왔다.
 세계의 모든 시선이 투표장소인 러시아 모스크바의 세계무역센터로 쏠리고 있다.
 현 판세는 김운용 IOC 집행위원겸 대한체육회장(70)과 벨기에 자크 로케 IOC부위원장(59)의 2파전.
 김회장은 21년전 이곳에서 IOC 수장에 오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위원장의 후임을 뽑는 이번 선거에 유색인 최초로 출마를 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회장과 자크 로케부위원외에 캐나다의 리처드 딕 파운드 세계반도핑기구 위원장(59), 헝가리의 팔 슈미트 IOC위원(59), 미국의 아니타 디프란츠 IOC부위원장(49굛여)등 5명이 출마했다.
 이번 투표에 표를 가진 1백22명의 IOC위원중 절반에 가까운 57명이 유럽지역 위원들.
 따라서 겉으로는 로케가 아시아(21명), 아프리카(15명)를 기반으로 삼는 김회장보다 숫적으로 우세한 것이 사실.
 그러나 김회장의 풍부한 스포츠 행정력이 내부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데다 미국이 김회장을 지지하고 나섰기 때문에 승산이 충분한 상태.
 무엇보다도 미주지역 24표의 향방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젠 결전의 날만 남았다.

 ▶IOC위원장은 어떤 자리
 세계 스포츠를 총괄하는 자리로 세계 스포츠의 대통령이다.
 5개 대륙 1백99개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와 35개 동굛하계 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30개의 IOC인정 종목 국제경기연맹을 총괄하고 동굛하계 올림픽을 주관하는등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정치굛경제굛외교에서도 교황이나 UN사무총장이상의 영향력을 행사할수 있으며 전세계로부터 국가원수의 예우를 받는다.
 임기는 8년이며 한차례의 4년 연임이 가능하다.
 ▶선출방법
 IOC총회에서 IOC위원들이 과반수 득표까지 무기명투표로 결정한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후보로 나선 국가의 위원에겐 투표권이 없다.
 따라서 1백22명의 위원중 5개국 14명의 위원을 빼면 투표자는 모두 1백8명.
 과반수 득표까지 계속 투표를 실시한다.
 ▶2008년 하계 올림픽 베이징 결정
 중국 베이징이 2008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지난 13일 결정됐다.
 베이징은 프랑스 파리, 카나다 토론토, 일본 오사카, 터기 이스탄불을 제치고 목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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