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ㆍ야영활동 증가…안전사고 급증 우려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과 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각종 수련ㆍ야영활동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상안전사고나 식중독사고등의 예방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매년 여름방학중에 도내 학생종합야영장이나 대천 서해수련장등을 찾는 학생들이 2만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가족간, 친구간 휴가를 즐기는 학생들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여름방학은 장마와 함께 시작될 예정이지만 한해극복을 위해 농사용으로 파놓은 웅덩이가 하천이나 강, 저수지등 곳곳에 방치돼 있어 물놀이나 야영활동중에 익사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또 올들어 이상고온 현상으로 학교급식및 관광지주변에서 제공하는 음식이 쉽게 부패, 식중독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으로 수련시설 집단급식소나 야영활동 취사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례로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학생들의 익사사고는 총 9명으로 남자 중학생 6명과 남자 고등학생 2명, 여자 고등학생 1명등이 익사했으며 올들어 지난 2일 영동군 용산면 한석리 송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던 이모군(18)이 수심이 깊은 곳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 오후 5시 20분쯤 영동군 학산면 호탄리 금강 상류지점에서 친구 3명과 함께 나무배를 타고 다이빙을 하며 물놀이를 하던 황모군(17)이 수영미숙으로 수심 2m 강물에 빠져 숨졌다.
 충북도교육청의 한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야영이나 물놀이중 익사방지를 위한 수상안전교육의 강화를 일선 학교에 지시했으며 식중독, 독충류 피해방지를 위한 훈화를 강조하고 있다』며 『방학중 각종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교외 생활지도 강화대책의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지방경찰청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도내 유원지, 계곡 등에서 익사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8월말까지 충주 달천강수욕장, 제천 송계계곡, 괴산 화양동계곡, 선유동계곡등 주요 유원지에 여름 경찰관서 운영및 익사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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