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율화 바람으로 몰아닥친 조기ㆍ영재교육은 과연 진정한 교육이데아와 어떤 함수관계일까.
 박원상외 4인이 펴낸 「내 공부는 내가 한다」(창작시대)는 영재교육을 목표로 건립된 한국의 이튼 스쿨이라 불리는 민족사관고(강원도 횡성위치)의 베일에 쌓인 영재교육의 상세한 내용을 벗겨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지성과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스스럼없이 건네는 교육의 미래와 꿈에 대한 유학 보고서의 키워드다.
 주입식 교육보다는 창의력을, 스스로의 노력을 더 중시하는 교육방침, 토론식 수업, 영어 상용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 알찬 교육프로그램에 맞춰 국제화에 걸맞는 미래 교육관이 진진하게 펼쳐진다.
 또한 4명의 민족사관고 출신 유학생들이 밝히는 광범위한 교육의 올가이드가 세밀하게 보고된다. 프로필로 박원상(민족사관고 교사), 정주현(스탠포드 대학입학), 이성호(컬럼비아대 입학), 윤영섭(하버드대 입학) 등 4인의 저자들의 신바람나고 맛깔나는 유학교육 성공기가 설명된다.
 1996년 파스퇴르유업 최명재회장에 의해 건립된 민족사관고는 영재교육의 산실로 졸업생 7명을 모두 하버드, 스탠포드, 코넬대 등에 합격시킨 교육명문으로 이제 막 부상했다. 세계화에 걸맞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매년 상위 5%이내 학생들에게 서구의 앞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전체 학생수 1백명을 넘지 않는 것을 물론 학생들은 국내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국내반과 외국 명문대 입학을 준비하는 유학반 등으로 구별한다. 이제 2년 밖에 되지 않은 이 학교는 전천후 국제마인드를 불어넣는 산 교육의 체험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녀교육이라면 물불 가리지않은 이 시대에 올바른 외국유학 교육의 향방을 제시하고 있는 4인의 생생한 유학체험기는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나 부모들에게 유학에 대한 유능한 길라잡이다.
 유행처럼 번지는 조기유학열 증후군. 이제는 무분별한 유학관에서 벗어나 과감히 주체적인 사고 방식을 확립해 고교 때부터 차근차근 유학을 준비하는 분위기를 키워야만 하는 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영재교육은 곧 그 나라의 국력을 좌우하는 힘으로 「유학은 왜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정당한 당위성을 제시하는 국제교육 안내서로 유학진학의 진로를 알기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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