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이고 신비한 사운드로 주목 받는 브릿팝밴드 '킨(Keane)'이 온다.

30일 공연주최사 현대카드에 따르면, 킨은 9월24일 오후 8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컬처 프로젝트 07 킨'을 펼친다.

킨은 1997년 영국에서 결성된 얼터너티브 록 밴드다. 팀 라이스 옥슬리(피아노·베이스), 톰 채플린(보컬·기타), 리처드 휴즈(드럼)로 구성됐다. 지난 5월 정규 4집 '스트레인지랜드'부터 제시 퀸(베이스·퍼커션)을 영입, 4인으로 재편했다.

2004년 데뷔 앨범 '호프스 & 피어스(Hopes and Fears)'로 UK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킨은 당시 밴드음악의 핵심이던 기타 대신 건반을 전면에 내세우는 새로운 스타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호프스 & 피어스'는 2004년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록됐다. 킨은 이 앨범으로 2005년 '브릿 어워드'에서 최우수 앨범상과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6년 정규 2집 '언더 더 아이언 시(Under the Iron Sea)'와 2008년 정규 3집 '퍼펙트 시메트리(Perfect Symmetry)' 역시 UK 차트 1위에 올랐다. '언더 더 아이언 시'는 미국 빌보드 차트 4위에도 올랐다. 이 앨범에 수록된 '섬웨어 온리 위 노(Somewhere only we know)'는 미국 ABC 드라마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4년 만에 발매한 4번째 정규 앨범 '스트레인지랜드'는 1집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서정적인 록 사운드를 다시 구현한 앨범이다. 이 앨범 역시 UK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킨은 이번 내한공연에서 이 앨범 수록곡 위주로 기존의 히트곡인 '에브리바디스 체인징(Everybody's Changing)'과 '디스커넥티드(Disconnected)' 등을 들려준다. 새 앨범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영국 현지의 악기들을 공수한다.

앞서 킨은 2009년 가수 서태지가 주최한 록 페스티벌 'ETP페스티벌' 참가차 내한한 바 있으나 단독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카드 회원은 8월9일 낮 12시부터, 일반 고객은 8월10일 낮 12시부터 표를 예매할 수 있다. 현대카드로 사면 20%를 깎아준다. 9만9000~1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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