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인천에 69-52 이겨

「빠른 스피드와 속공, 오밀조밀한 패스, 그리고 거미줄 수비」
 여자프로농구의 묘미와 맛을 보여준 스릴 만점의 경기였다.
 청주 현대건설 하이페리온이 홈 첫 경기에서 신기의 묘기를 연출하며 인천 금호생명을 69-52로 이겨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현대에는 「코트의 사령관」전주원과 「3점 슈터」김영옥이 있었다.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홈팬들을 위해 투혼을 불사른 전주원은 경기내내 코트의 경기 흐름을 조절하며 중원을 지휘하는 한편 날카로운 송곳 패스로 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주원은 이날 2쿼터 2분6초에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여자프로농구 7번째의 1천3백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옥(16득점)도 양팀 선수중 제일 많은 3개의 3점슛을 고비때마다 터트리며 샌포드와 32점을 합작했다.
 샌포드(미국)도 이날 양팀 선수중 가장 많은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현대의 골문을 확실히 지켜냈다.
 현대는 이날 스타팅 멤버로 부상을 입은 전주원을 빼고 강지숙, 김영옥, 정윤숙, 권은정, 엠마를 투입시켰다.
 현대는 시작하자마자 엠마의 연속 4득점과 김영옥의 3점슛 1개를 포함한 5점으로 경기를 리드하며 1쿼터를 15-12로 마쳤다.
 시종 스릴감이 넘치는 경기속에 양팀은 앞서거니 뒤지거니 했으나 현대는 2쿼터 17-15, 3쿼터 15-13, 4쿼터를 22-12로 전 쿼터를 앞서며 경기를 69-52로 끝마쳤다.
 이로써 현대는 한빛은행을 제치고 7승5패로 신세계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라섰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힙합 에어로빅과 치어리더 공연이 열려 팬들을 즐겁게 했으며 김원길한국여자농구연맹 총재(보건복지부장관), 나기정시장, 장석봉청주시농구협회장등이 참석해 홈경기 개막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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