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세종병원, 저소득층 11명 무료검진

충북도는 심장질환 수술분야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을 인정받는 세종병원과 함께 저소득층 심장병 아동에 대한 무료검진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이상용)과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정란희)이 충북도와 의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모두 11명이 무료 검진을 받았다.

이날 무료검진은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아동, 차상위 계층 이상 가정 가운데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을 비롯해 시장·군수와 학교장이 추천한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료검진을 위해 세종병원에서는 소아심장전문의 등 의료진 5명을 파견하고 도청 대회의실에 최첨단 진료장비를 설치, 심초음파 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날 검진을 받은 아동 가운데 1명이 수술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5세와 8세 어린이 두 명도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검진 결과가 나와 수술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행사의 검진비용은 1인당 45만원, 수술비용은 1천만원 정도가 예상되지만 수술 대상으로 확정된 아동은 의료비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충북도는 이번 무료검진을 계기로 저소득층 심장병아동에 대한 무료진료 및 수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심장병아동 가운데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아동, 장애아동, 다문화가정 아동, 학교장 및 시장·군수가 추천하는 아동의 보호자는 도청 복지정책과(043-220-3016)로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종병원 관계자는 "충청북도에서 사업 의지가 강한 만큼 이번 심장질환 어린이 무료검진 및 수술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충청북도와 의료 사랑 나눔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은 지난해에도 청원군 강내면에서 무료 심장검진 행사를 실시해 심방중격결손증을 앓고 있는 11세 여자 어린이에게 내시경 특수수술을 지원해준 바 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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