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는 16일 "세종보 등 금강 수변 자전거길 이용객의 응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접근으로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119자전거구급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19자전거구급대는 구급차가 진입할 수 없는 자전거도로상에 환자가 발생한 경우, 구급차로 가능한 부근까지 접근하고 구급차에 부착된 자전거로 사고 현장까지 신속하게 이동하여 현장응급처치 후 인근에 대기하고 있는 구급차로 병원에 환자를 이송한다.

세종시 자전거 동호회원 15명을 '시민 자전거 안전계도 요원'으로 위촉해 자전거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구급용 자전거는 뒷좌석 트렁크에 자동제세동기(AED)와 인공호흡기, 경추보호대와 혈압계 등 각종 구급 및 측정 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긴급환자에게 충분한 초동조치를 할 수 있다.

이창섭 본부장은 "119 자전거 구급대 운영으로 세종시 자전거길이 안전하게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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