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롯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4위로 올라섰다.

SK 와이번스는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정상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3-2 진땀승을 거뒀다.

정상호는 2-2로 맞선 8회초 역전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상호는 이날 결승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최정은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박진만과 3타수 2안타로 제몫을 다했다.

7회 1사후에 올라온 박희수는 1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박희수의 시즌 6승째(1패)다.

롯데는 중간계투진이 무너진게 뼈아팠다. 롯데는 선발 이용훈이 6⅓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중간계투진이 2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헌납했다.

중심타선의 무기력도 아쉬웠다. 손아섭~강민호~홍성흔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이날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며 부진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주찬은 이날 프로야구 통산 63번째로 1000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연패를 끊어낸 SK는 시즌 49승째(2무46패)를 챙기며 4위로 도약했다. 연승행진을 '5경기'에서 멈춘 롯데는 시즌 43패째(50승4무)를 떠안으며 2위 두산과의 승차가 1.5게임으로 늘었다.

시작부터 SK가 좋았다. 2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의 좌중간 2루타와 박진만의 희생번트를 엮어 2사 3루를 만든 SK는 후속타자 정상호의 우전 적시타로 손쉽게 1-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의 반격도 매서웠다. 0-1로 뒤진 7회말 선두타자 박준서의 볼넷과 정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찬스를 잡은 롯데는 대타로 나온 후속타자 손용석이 중견수 머리 위를 넘어가는 동점 적시 2루타를 작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탄 롯데는 2사 3루에 나온 김주찬의 좌중간 적시타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가 달아나자 SK가 힘을 냈다. 8회 2사 1,2루에서 박재상의 중견수 방면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춘 SK는 후속타자 정상호의 타구가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코스의 결승 적시타로 연결되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의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지켜냈다. 정우람은 시즌 18세이브째(2승4패)를 따냈다.

한화 이글스는 포항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1 진땀승을 거뒀다.

김경언은 0-1로 뒤진 4회초 2사 1,2루에 나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경언은 이날 자신의 유일한 안타를 결승타로 만드는 집중력을 뽐냈다.

2회 1사 후에 올라온 송창식은 5⅔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2패)를 챙겼다.

삼성은 4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이 부진이 아쉬웠다. 마운드는 8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했지만 팀 패배를 막긴 힘들었다.

2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시즌 38승째(2무58패)를 챙겼고 삼성은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멈추며 시즌 41패째(55승2무)를 떠안았다. 하지만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고 삼성은 여전히 선두다.

한편 잠실구장(LG 트윈스-KIA 타이거즈)과 목동구장(넥센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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