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조규수-최영필-이상목-리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송진우의 철벽 마무리」
 한화가 선발 마운드를 보강하고 후반기 대반격에 나선다.
 부상에서 헤메던 한용덕과 이상목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마운드가 정비됐기 때문이다.
 한화 마운드는 지난 6월부터 흔들렸다.
 외국인 투수 에반스와 워렌이 퇴출됐고 붙박이 선발진들도 줄줄이 부상으로 벤치 신세를 지면서부터.
 이사이 팀 방어율은 5.00 이상으로 치솟았고 팀 성적도 중하위권인 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팀 상황이 달라졌다.
 한용덕-조규수-최영필-이상목-리스의 선발 투수진 로테이션이 확실히 정해졌고 송진우가 뒷문을 꽉 지키게 된다.
 팀내 최다승에 전체 방어율 3위인 한용덕은 지난달 빈볼 투구로 인한 출전 정지도 풀렸고 부상의 통증도 말끔히 사라졌다.
 한화 마운드중 페이스가 제일 좋은 조규수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가 적지만 방어율이 0점대로 완벽한 피칭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에서 트레이드돼 온 최영필은 한화의 복덩이다.
 외국인 리스도 안정된 투구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선발 투수진의 안정에는 송진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송진우의 올시즌 최대 관심사는 「선동열의 통산 최다승 경신 여부」였다.
 현재 통산 최다승은 선동열이 세운 1백46승.
 송진우는 지난해까지 1백34승을 올렸고 올시즌 5승을 더해 현재까지 통산 1백39승째다.
 대기록 달성에 8승만 남겨 놓은 것이다.
 그러나 송진우는 이같은 대기록을 뒤로 미루고 침체된 팀을 살리기 위해 선발을 포기하고 스스로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로 변신했다.
 이제 한화에게 남은것은 후반기 대반격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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