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료 5.2초전.
 67-67 동점인 상황에서 최애영 부심의 휘슬이 갑자기 울렸다.
 현대 전주원선수의 부정 수비 반칙을 알리는 휘슬이었다.
 정덕화감독과 선수들은 일제히 항의했으나 뒤집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삼성에게 자유투 한개가 주어졌고 정은순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67-68 한점차의 삼성 승리로 경기는 끝나고 말았다.
 경기 종료후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지장」 정감독이 최부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그러나 경기는 끝난 상태였다.
 청주 현대건설이 29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67-68 한점차의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현대는 3연승으로 단독 2위를 굳히려던 전략이 이날 패배로 신세계(12승2패)와 한빛은행(8승5패)에 이어 3위(8승6패)로 내려 앉았다.
 청주 홈경기 통산 2전 1승1패, 그리고 올시즌 삼성전 3전1승2패.
 현대는 이날 김영옥(14점)ㆍ정윤숙(15점ㆍ6리바운드)ㆍ샌포드(11점ㆍ11리바운드)ㆍ전주원(10득점)ㆍ진미정(9득점)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으나 후반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삼성의 강압수비에 밀리고 슛난조까지 겹쳐 역전패를 자초하고 말았다.
 현대는 전반을 40-34로 마치면서 승리를 낙관하는듯 보였다.
 그러나 후반이 문제였다.
 3쿼터 중반 47-47로 동점을 내주더니 3쿼터를 53-55의 2점차로 역전을 당한채 끝냈다.
 4쿼터 들어 총반격에 나서 종료 30.9초전 샌포드의 가로채기에 이은 김영옥의 골밑슛으로 67-67의 극적인 동점을 이뤄냈으나 전주원의 뼈아픈 부정수비가 발목을 잡고 말았다.
 한편 현대는 8월1일 오후 2시 한빛은행과 청주 홈경기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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