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단]-삼장

작년 종무식 때 사무실에서 받은 해외여행권을 드디어 이번 여름휴가에 사용했습니다. 한달 전부터 어디로 어떻게 갈까 고민하다가 가족 모두가 함께 방콕 자유여행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6시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여 태국 방콕 수완나폼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저가항공을 이용했더니 기내식이 조금 부족해서 컵라면을 하나 먹었습니다. 방콕 공항에 내리니 배가 출출합니다. 공항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수쿰윗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호텔 입구에 큰 슈퍼가 있기에 열대과일 람부탄을 사서 호텔에 들어가 먹었습니다.

첫날 일정은 짜투짝시장입니다. 호텔 앞에 있는 나나역에서 출발해 종점인 모찟역에서 내리면 바로 짜투짝시장이 있습니다. 옛날 남대문 혹은 동대문 시장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상품 종류는 아주 많고 사람은 더 많고 날씨는 더워서 한나절만에 모두 지쳐버렸습니다.



오늘 하루 일정을 시장에 잡았는데 갑자기 허탈감과 피로가 밀려 옵니다. 가족 모두가 호텔로 돌아가자는데 의견이 일치합니다. 호텔에 돌아와서 씻고 쉬다가 여행 일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가이드북을 보니 카오산 지역에 '홍익여행사'라는 한인 여행사가 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고 여행사를 방문 했습니다. 홍익여행사에서 하루는 왕궁을 비롯한 시내 지역 관광을, 하루는 로즈가든과 싸두악수상시장 관광을 예약하고 근처에 배낭여행자의 천국이라는 카오산 거리를 둘러봤습니다.

다음 날 태국 왕궁 관광을 갔습니다. 가이드가 인솔하는 여행객은 우리 세 식구와 미얀마 여행을 가는 중에 들렀다는 총각 한 명 이렇게 아주 가족적인 분위기로 쉬엄쉬엄 둘러봅니다.



왕궁을 둘러보고 왓포로 이동합니다. 왓포에는 태국에서 제일 큰 와불이 있습니다. 크기는 대략 45미터 정도 됩니다. 와불 앞쪽을 둘러보고 있는데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와불 뒤편에는 108개의 시주 항아리가 있습니다. 20바트를 내면 동전으로 바꿔주는데 소원을 빌면서 항아리마다 동전을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와불의 발바닥에는 삼라만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왕궁을 둘러보고 천천히 걸어서 이동을 하다가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면서 휴식을 가졌습니다. 잠시 쉬고 티티엔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짜오프라야강을 건너면 있는 왓 아룬으로 갑니다.

이곳이 바로 방콕의 랜드마크인 왓(사원)입니다. 일명 새벽사원이라고도 불립니다. 왓 아룬의 중간지점까지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주변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왓 아룬을 나와 방콕의 명물 보트체험을 했습니다. 30여 분간 짜오프라야강 및 수로를 따라가면서 구경을 합니다. 가끔 1미터가 넘는 도마뱀도 어슬렁거립니다.

보트체험을 마치고 티티엔 선착장에 도착해서 가이드와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바로 카오산 거리로 이동합니다. 저녁을 먹으며 바라보는 방콕의 야경이 멋집니다. 저녁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카오산 거리까지 걸어갔습니다. 발마사지도 하고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걸었습니다.

저녁이 되니 카오산 거리는 여행자들로 북적입니다. 배낭 여행자들에게 필요한 숙소, 먹거리 등이 다 있어 이곳은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http://blog.daum.net/cjs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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