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2시 30분께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 한 치수장 인근 차량에서 A(51)씨와 B(51·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직장동료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당시 차량은 앞 유리를 신문지로 가린 상태였으며 A씨는 B씨의 무릎에 머리를 두고, B씨는 A씨 몸 위에 기댄 상태로 발견 됐다.

경찰조사에서 직장동료 C씨는 "A씨가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고 위치추적을 통해 인근에 있는 것을 알았다"고 진술했으며 청주에 거주하는 A씨는 생전 이곳을 자주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차량과 인근을 수색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숨진 이들의 몸과 차량에서 타살 혐의점도 발견치 못했다.

또 A씨의 차량은 방전된 상태로 밀폐된 차량 안에서 선풍기가 발견돼 질식에 의한 사망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사인이 질식인지 약물에 의한 자살인지 수사할 예정이다"며 "국과수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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