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2년 9월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 9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세종시 개막에 따른 기획기사에 대한 요청과 오탈자나 자극적 표현 등 보다 정확한 보도에 더 신경써달라는 주문이 나왔다.

▶김종록 위원장= 18일자 '성안길 택시승강장 무용지물'은 홍보부족에 따른 저조한 이용실적 비판, 청주시의 미흡한 교통정책 질책, 더불어 독자들에게 승강장 설치사실을 알리는 홍보효과 등을 두루 갖춘 좋은 기사였다. 25일자 1면 '서해안 시대 12월 활짝 열린다'는 관심사안임에도 관련사진이 전혀 상관없는 충북대 61주년 기념 비빔밥 사진이 나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윤정 위원= 잦은 오자, 자극적 제목 등 용어 선택에 보다 신경써달라. 10일자에서 '여론'을 '연론'으로, '매우'를 '매이'로 썼다. 17일자 'aT, 최대 7만원까지 싸' 제목은 내용이 불명확하고 관련사진으로 신세계상품권 사진 배치 등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과 레이아웃은 부적절했다. '묻지마 칼부림', '떡값'등의 표현은 순화하면 좋겠다. 내덕동 20대 여성 성폭행 살인사건은 1개 지면 전체를 할애해 보도했지만 내덕지구대 앞 3층 건물 현장사진, 자살한 범인 사진 등 너무 자세히, 자극적으로 보도해 오히려 불편했고 제3의 피해가 걱정된다. 11일자에 '현대百 입점하자 지웰시티 잘팔리네'는 모든 지역신문에 똑같은 내용이 실렸는데 보도자료를 그냥 게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문길곤 위원= 이달에는 오탈자가 자주 눈에 띄었다. 8월31일자 독자권익위원회 회의보도에서 남기창을 남창기로, 성영용을 성용기로 잘못 보도했고 사진설명도 기사본문과 달랐다. 9월25일자 '청원·청주통추위 통합법 제출'기사에서도 '예산 배분'을 '예반배분'으로 적었다. 17일자 '문재인 후보 13연승 무투표 선출'은 제목이 전달력이 떨어진다. '무투표'를 '결선투표 생략'이나 '결선투표없이 선출'로 바꿨으면 좋았겠다.

최근 충북에서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화소가 떨어져 범행의 증거자료로 못쓰일 경우에 대비해 충북지역 CCTV 실태 점검 기사를 통해 경각심을 높여달라.

▶유영아 위원= 5일자 '대선 앞둔 충북 '보-혁 갈등' 표면화'에서 충북사회복지협의회는 보수진영, 행동하는 복지연합은 진보진영처럼 기사가 보여지는데 사회복지계를 모르는 이들이 보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질 것 같다. 19일자 '대형마트 5개월째 마이너스'는 대형마트 매출감소가 민·관합동의 대형마트 규제로 인한 것처럼 기사가 실렸다. 정확한 사실 전달을 부탁한다. 20일자 경제면에 CJ제일제당 송편사진을 실었는데 청주에도 한과나 떡을 만드는 사회적기업이 있으니 소개글과 사진을 실어 소개하면 좋겠다. 5일자 '같은 표절시비 너무 다른 행정'에서는 청원군 조형물 표절시비와 한달만에 당선작을 취소한 행복청 청사 조형물 표절시비를 비교하면서 운영, 절차, 대응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고, 표절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이해기 위원= 국무총리실 이전을 시작으로 세종시대가 시작됐고 세종시 로컬이 따로 만들어졌다. 선도언론으로서 도민들의 막연한 괌심을 해소해줄 수 있는 기획기사, 특히 관 행정 기사에서 벗어나 세종시가 충북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 깊이있는 기사를 보고 싶다. 26일 저녁 서원대에 가수 싸이가 와 3만명이 몰렸다는데 신문 제작 특성상이 있지만 오늘 아침신문에서 보지 못해 아쉬웠다.

▶김진두 위원= 내덕동 20대 여성 성폭행 살인사건과 관련, 17일자에서 곽씨가 자살 전 심경을 털어놓은 내용들이 비슷하게 중복돼 지루했다. 5일자 1면 충북도 적십자사 문책성 인사 기사에서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공무원들의 사진이 너무 크게 확대되고 1면에 위치해 마치 이들이 대단한 임무를 수행한 것처럼 보일수 있다.

▶양승갑 편집국장= 10월에는 지면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그동안 지속적인 지면 개선과 취재시스템 개선을 통해 발로 뛰는 기사를 확대하는 등 독자와의 거리를 더욱 좁혀나가도록 노력하겠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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