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선진당 유환준 의장과 비례대표 박성희 시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세종시의원들이 탈당과 함께 새누리당으로 입당한 것으로 알려져 지역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세종시 선진통일당 7명의 시의원 중에서 유한준 의장과 비례대표 박성희 의원을 제외한 김학현, 이경대, 이충열, 장승업, 진영은 의원 5명은 선진당을 탈당하는 성명서를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11만 세종시민과 500만 충청인 모두는 세종시 원안사수와 정상건설에 앞장서 왔으며 그 과정은 후대에 자랑스러운 역사로 남으리라 확신한다”며 “그처럼 세종시는 10여년의 혼란과 고통을 딛고 마침내 지난 7월 역사적인 출범을 하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도 세종시 건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며 세종시 정상건설의 기반을 완벽하게 갖추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음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며 “이에 저희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찾아 최선의 길을 선택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탈당배경을 밝혔다.

또 이들은 무엇보다도 “세종시 정상건설의 기반이 되는 세종특별자치시 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필요재정 확보는 물론, 자족기능 확충에 정부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촉구하고 국회의 힘을 모으기 위해 선출직 시의회 의원으로서 모든 방법과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또 “세종시 정상건설은 강력한 추진의지와 책임이 매우 중요하다” 며 “그러나 그동안 몸담았던 정당의 역량으로서는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좀 더 확고한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다른 당 입당배경을 밝혔다.

이날 이미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유한식 시장의 측근에 의하면 유 시장과 사전에 교감을 갖고 단체행동에 들어갔으며, 비탈당파인 유환준 의장은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며 이들 탈당파 의원들과 뜻을 함께 하지 않은 이유를 짧게 말했다.

한편 이들 5명의 의원들은 오늘(4일) 선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이미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유한식 시장을 따라 새누리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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