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자단-시골아낙네]
아침 저녁으로 쌀쌀하고 한낮에는 늦더위가 남아 있는 요즘, 목이 따끔거리고 잔기침을 하는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겪을 만큼 겪으면 없어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되도록이면 조금 덜 힘들고 조금 빨리 낫도록 하는 것이 우리 엄마들, 아내들이 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기에 도움되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밥상을 차리는 일로 말입니다.
인삼과 비슷하게 생겨서 사삼이나 백삼이라고도 부르는 더덕은 산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만큼 좋은 건강식품입니다. 기관지염 완화, 기침 완화의 효과가 있어서 평소에 담배를 많이 피우시는 분들이나 기침감기, 목감기가 심한 분들에게 좋습니다.
또 산후에 체력이 약해진 산모에게도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신장과 폐의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폐렴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더덕은 끈끈한 진액이 나와서 손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덕의 껍질을 벗긴 뒤에는 물에 씻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흙을 물에 씻어서 깨끗이 제거한 뒤에 껍질을 벗겨주면 되는데 큰 더덕은 반을 잘라서 돌려깎기 하듯이 옆으로 벗겨주면 잘 벗겨지고 작은 것은 감자칼을 이용해서 벗기면 편합니다. 굵기가 가늘과 마른 것은 가스불에 살짝 구워준 뒤에 돌려깎기로 벗기면 쉽게 벗겨집니다.
더덕은 손질해서 먹기 좋게 자른 뒤에 칼등이나 방망이로 두들겨서 부드럽게 만듭니다. 이때 비닐을 덮고 하면 진액이 묻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황태는 물에 불려서 먹기 좋게 찢어서 물기를 꼭 짜 준비합니다. 미나리가 있으면 조금 넣어주고 없으면 쪽파를 썰어서 준비합니다. 마지막으로 각종 양념 재료(고추장, 설탕, 마늘, 고춧가루, 통깨, 참기름)들을 넣어서 조물 조물 버무려 주면 완성입니다.
이 반찬 하나만 있으면 집 나갔던 입맛도 돌아오는 우리집 밥 도둑이자 감기 예방에도 좋은 약이 되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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