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도부 간담회를 주재, 당정쇄신과 수습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건의사항을 심사숙고해 내일 당무회의를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대통령은 『내가 기대감을 갖고 최고위원 제도를 도입했으나 솔직히 미흡한 점이 있다. 이모든 것에 대해 총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책임을 어떻게 질 것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해 최고위원회의를 포함한 지도체제 개편 의사를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또 『세계경제가 동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며 『이번 재굛보선 실패도 노력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김대통령은 8일 오후 2시 열리는 당무회의를 통해 인적쇄신 여부, 최고위원 사표수리를 비롯한 지도체제 개편문제 및 전당대회를 포함한 향후 정치일정 등 당정쇄신 갈등 수습방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광옥대표 및 한화갑, 김중권, 박상천, 정동영, 정대철, 신낙균, 김기재, 김근태, 노무현, 이인제, 김원기 최고위원과 이상주 청와대비서실장, 유선호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전 최고위원들이 당내분 사태에 대한 입장을 5분여씩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