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세종시당원협의회(이하 세종시당원협의회) 당원들은 대선승리라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건부 탈당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세종시당원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대선승리라는 중차대한 시점에 합리적인 약속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당지도부의 적극적 노력을 받아들여 대선승리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중앙당의 노력을 지켜본다는 전제하에 일단 탈당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당원협의회는 지난 10월 5일 세종시 새누리당 조직위원장 공모와 관련된 부당한 절차와 인선에 항의 10일까지 납득할만한 조치가 없을 때는 300여 명의 당원들이 탈당을 한다는 기자회견을 한 바가 있다.

이들은 “이와 관련해 중앙당의 조치를 예의주시하며 기다려왔던 바 중앙당에서 면담 요청이 있어 지난 9일, 10일 양일에 걸쳐 서병수 사무총장과 황우여 대표와의 연속 면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세종시당원협의회는 “중앙당(서병수 사무총장과 황우여 대표)은 조직위원장 임명에 관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과 미안한 속내를 밝히며 대선 승리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당원들은 최소한의 합의와 투명한 절차 그리고 지역실정을 무시한 처사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지역 당원들의 진의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줄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중앙당에서는 다음과 같은 약속을 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중앙당은 “김고성 조직위원장이 중립적인 당운영과 기존 새누리당원들과 관계에 있어 객관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도록 강력히 지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당을 지켜온 기존 새누리당원들의 뜻을 존중해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역할을 대선에서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특히 금번 조직위원장 임명 및 당조직은 대선을 위한 조직으로 대선 후 지방선거에 대비해 개편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원협의회는 “대선승리라는 중차대한 시점에 합리적인 약속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려는 당지도부의 적극적 노력을 받아들여 대선승리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중앙당의 노력을 지켜본다는 전제하에 일단 탈당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이러한 아픔과 시련을 발판삼아 당 조직을 더욱 공고히 하며 대선 필승에 매진할 것”을 밝혔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원협의회 최인식 금남면 운영위원은 “‘서병수 총장과 황우여 대표로부터 이번 김고성 조직위원장 임명은 12월 대선을 위한 조직으로 당원들과의 관계에 있어 객관적으로 잘 운영할 것이고 만약에 당을 객관적으로 운영하지 않을 때는 중앙당에 즉각 보고할 것과 특히 대선 후 지방선거 때에는 조직을 개편할 것도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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