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진 권태성 옹이 16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충주시 칠금동 안동권씨 문중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동경농대를 졸업하고 6·25전쟁 뒤 중학교 과정인 충주농업기술학교를 설립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무료로 교육을 시켰다.

또한 고인은 충주 칠금동에서 9대를 이어 살아오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존경을 받아 조선일보로부터 '충북의 터줏대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생전에 초대 한국예총충주지부장과 초대 충주시새마을지회장, 초대 충주원예조합장, 초대 중원농협조합장을 역임하며 충주를 지키는 어른으로서 역할을 다 했다.

농촌계몽운동 등 농업발전에 대한 지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업부문에서 우리나라 1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슬하에 충북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권영관씨 등 4남 1녀를 뒀다. 정구철 /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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