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NGO센터 송재봉 상임이사 인터뷰

충북도 NGO센터 송재봉 상임이사는 "NGO센터는 시민사회단체 활동 지원과 시민단체의 균형있는 발전, 지방정부와 시민단체의 원활한 소통 등 역할을 위해 설립됐다"며 "시민단체 간 네트워크 구축,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NGO 활동가 육성 등을 위한 교육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민사회단체들과 지자체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해 NGO센터가 충북도민의 소통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8일 문을 연 충북 NGO센터의 송재봉 상임이사로부터 향후 운영 계획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제 시민사회단체의 대표가 아닌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중간 입장에 서있는 NGO센터를 대표하게 됐다. 느낌이 어떤가.

- 시민사회단체에서 일할 당시 전면에 나서 갈등의 현장에 서서 일을 해왔다면 앞으로는 갈등을 예방하고 조정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앞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청주시에 국한하지 않고 충북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센터 재원과 향후 운영 방침을 밝혀 달라.

- 재원에 관해서는 풀기 어려운 숙제와 같다. 충북도가 1년에 1억2천만원을 지원하지만, 인건비와 건물관리비, 전기세 수도세 등의 운영비로 대부분 사용된다. 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지원하는 기금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도 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모금활동에 벗어나서 기부문화의 확산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의 균형발전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지역센터와 어떻게 차별성을 확보할 계획인가.

- 지방정부와 시민사회단체들을 연결하고 소통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 목적이다. 센터는 이에 국한하지 않고 시민사회 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다양한 교육·동아리 모임을 진행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정보도서관을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정보교류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

▶지역사회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겠나.

- 시민사회와 충북도의 가교역할을 하고, 갈등을 완충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각각의 단체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재교육 프로그램과 훈련시스템을 갖춰 시민사회단체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하겠다.

▶향후 활동계획은.

- 충북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얼마나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규모로 활동을 하는지 정리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통해 사회단체에 대한 통계를 내는 것이 우선이다. 소규모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정보제공 컨설팅과 지원서비스도 실시할 생각이다. 다양한 사회정책과 의제를 충북도에 전달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 류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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