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렵꾼이 쏜 것으로 추정중, 군·경 합동조사 실시

호국훈련중인 군인이 야간훈련 도중 어깨에 총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군 당국이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27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밤 11시20분께 충북 음성군 금왕읍 호산리 인근 야산에서 호국훈련을 하던 A(21) 상병이 왼쪽 쇄골 부위에 총상을 당해 대전 국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경찰조사결과 사고 당시 B 상병과 함께 야간 매복훈련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70m 산아래서 코란도 차량이 다가오더니 서치라이트를 비추고 공기총을 4~5차례 쏘고 사라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상병은 경찰조사에서 "매복당시 코란도차량에서 서치라이트가 비춰졌으며, 총 4~5발을 쏘고 사라졌다"며 "훈련을 마치고 텐트에 들어와 군복에 구멍이 나고 몸에 피가 묻은 것을 확인해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과 군 당국은 밀렵꾼이 오인 사격으로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목격자 및 CCTV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 상병은 이날 오전 대전 국군병원에서 몸에 박힌 총탄 1발을 제거하는 수술을 실시했으며, 내일 중 퇴원할 예정이다. /류제원 인턴기자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