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음식점 60대 여종업원 살해용의자 검거

속보=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음식점 60대 여종업원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청주 청남경찰서는 26일 오후 1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수곡동 한 빌라에 은신중이던 용의자 A(4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새벽 5시50분께 분평동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 김모(62·여)씨를 살해하고 현금 25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살인)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돈을 훔치지 못하자 쉬고 있던 종업원 김씨를 협박하다가 살해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용의자 A씨는 평소 직업이 없이 인터넷 게임을 하며 생활비를 탕진하자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식당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용의자 A씨는 극도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그동안 숨진 김씨와 A씨가 몸싸움 도중 빠진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과 그의 지문이 남았을 가능성이 있는 텔레비전 리모컨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 감정과 지문 채취를 의뢰하고 공개 수배를 내렸었다.

경찰은 또 식당 CCTV와 인근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 도로에 설치된 방범용 CCTV 등에 대해 정밀 분석을 벌여왔으며 용의자 사진을 담은 전단지와 현수막을 제작해 인근 도로에 내걸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PC방을 탐문수사 하던 중 단골 손님과 인상착의가 흡사하다는 제보를 받고 주거지를 급습해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 임은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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