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자단-솔뫼] 화양구곡서 열린 선비풍류축제 성료

기암괴석, 소나무, 물소리, 바람소리에 오색 찬란한 단풍고운 계절에 화양동 화양구곡에서 선비풍류축제가 열렸다.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일명 '화사모'는 27일 우암 송시열 선생의 발자취가 서린 화양서원과 금사담, 암서재, 읍궁암에서 선비의 풍류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아침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단풍 고운 화양구곡을 찾았다. 화양동은 제1곡 경천벽에서 9곡 파곶까지 아홉 구비의 절경으로 우리나라 대표 명승 구곡이다. 16세기부터 선비들이 즐겨 찾았고, 17세기 우암 송시열 선생이 머물면서부터 조선 성리학의 중심지이자 유학자들의 결집 장소가 되었으며, 또한 흥선대원군이 하마비에서 내리지 않아 유생들에게 패대기를 당했다는 얘기가 전해오는 만동묘가 있다.



풍광 좋은 금사담의 높은 바위 위에 자리잡아 우암 선생이 서재 겸 정자로 사용한 암서재와 명나라 의종의 친필 암각 글자인 "예가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다"는 비례부동(非禮不動) 등 유교 문화가 산재해 있는 곳이다.

오후 2시부터는 한량무, 판소리, 대금연주, 놀이마당 울림 전통음악 공연, 팝핀과 전통 악기의 만남, 인디밴드 공연,서예 퍼포먼스, 전통차 시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자연과 사람, 모두가 하나되는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등 풍광 좋은 화양구곡에서 화합의 장으로 함께 즐기는 흥겨운 행사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정기 프로그램을 마감했지만 화양동 모니터링, 심신수련, 성리학 공부, 우암 송시열 사적지 환경정비 및 보호 등 화양동을 사랑하는 일은 계속된다.

'가을엔 나도 시인으로 백일장'에서 아홉 선비 중 한 분이신 전 홍익대학교 고승관 교수가 수상을 한 초등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화양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화양동의 명소화와 선비정신 문화 향유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2009년 창립하여 화양동 모니터링, 화양구곡 심신수련, 우암 사적지 환경정비와 보호 등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큰 행사로 화양동을 사랑하는 전국의 많은 사람들과 화양동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아름다운 악기와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진 선비 풍류 축제를 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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