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서예 역사 정립등 기대

서예의 깊은 사상과 폭넓은 이론을 탐색하고 서법 이론에 근거한 정통서예를 배우고 일반화하는 작업을 해온 무심서학회(회장 송종관)가 처음으로 서예연구지 「무심연묵(無心硏墨)」창간호를 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무심연묵은 그동안 활발한 서예작품 발표를 가졌던 충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간된 서예연구지로 지역의 서예 역사를 정립하고 발전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심연묵 창간호에는 서예이론에 관한 회원들의 연구물과 국내의 저명한 학자및 서예가들의 논문 등을 엮어냈으며 서예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서도를 익히는 지침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내용을 살펴보면 제 1부 초대논단에는 정태희 대전대학교 서예과교수의 「대전 서예의 흐름과 방향」, 이영철씨(역사학박사)의 「중국문자 자체와 서체의 미 연구」, 이쾌동씨의 「충북의 서예-충북미술대전의 서예부문을 위주로」라는 논문을 실었다.
 또한 제 2부 무심논단에는 무심서학회 소속 채희봉씨(석성초 교사)의 「초등학교 서예 교육에 대한 고찰」, 정현숙씨의 「6세기 신라비석 연구」, 송종관회장의 「문자 성립 이전의 서예 사상적 선운 소고」라는 글들을 담아냈다.
 한편 제 3부 서론에는 무심서학회 회원들이 함께 번역한 청대의 서예인인 주성연씨의 「임지관견(臨池管見)」이란 내용을 공동번역한 글을 실었다.
 송종관회장은 『창간호로 체제나 내용면에서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횟수를 거듭하면서 명실공히 손색없는 연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심서학회는 지난 년 창립이후 활발한 서예작품 발표회를 비롯해 서예이론강좌및 교양강좌를 개최해왔으며 올바른 서예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작업을 펼쳐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