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시정 질의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유환준)는 26일 제5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장과 교육감 및 관계공무원들이 출석한 가운데 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의을 했다.

이날 강용수 의원은 "최근 타 지자체에서 회계관련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회계사고의 사전예방을 위해 회계부서는 2년이상 근무할 수 없도록 제한해야 한다"며 세종시는 과연 감사활동을 어떻게 벌이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

이에 유상수 행정부시장은 "2년 이상 회계부서 근무 공무원에 대해서는 전보, 업무조정 등의 인사조치가 필요하고, 회계사고 예방을 위한 공무원 교육강화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전 직원 청렴교육과 청렴서약서를 제출받고, 공직자부조리 신고포상제 등도 운영하는 등 부조리 사전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선무 의원은 "최근 세종시 개발 붐으로 세종시 건설 노무자들이 임시로 주거할 원룸 신축이 급증하면서 인근 조치원읍 봉산리, 연서면 월하리 지역 자연녹지 지역이 난개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윤성오 건설도시국장은 "개별 건축 및 개발행위 등 인허가시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현재 '도시디자인 조례'를 제정 중"이라며,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수립시 전반적인 여건을 고려, 난개발을 방지하고 도시의 틀을 균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희 의원은 "가로등은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시설로 가로등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주민들의 신속한 민원해소를 위해서는 본청에서 총괄 관리해야 한다"며 대책을 물었다.

이에 건설도시국장은 "공주시처럼 본청에서 직접 관리할 경우 예산 과다 소요 및 보수기간이 지연되는 문제가 있어, 청원군처럼 위탁운영으로 예산절감 및 보수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본청에 전담관리 부서를 신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경대 의원은 과거 연기군 의회에서 세종시 북부권 상생발전을 위한 북부권 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관련기업과 MOU 체결을 동의했는데,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유한식 시장은 "우선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천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 타당성 조사 용역을 6월까지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공영개발, 민간개발, 3섹터 방식 등 추진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장승업 의원은 세종시 출범 이후 각종 지역행사 및 축제 지원 현황과 그동안 지역행사 및 축제에서 나타난 문제점 및 향후 개선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유상수 행정부시장은 "매년 비슷한 축제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 및 관광객의 관심 유발이 부족했고, 복숭아 축제의 경우는 행사 장소가 협소해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공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에 개선 대책으로는 기존 연기군 행사인 '도원문화'와 '왕의 물' 축제를 명품도시위상에 맞게 '세종축제'로 선정, 세종대왕을 콘텐츠로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복숭아축제는 판매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나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 행사와 병행 운영,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축제의 품격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연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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