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12년 11월 독자권익위원회

중부매일 11월 독자권익위원회가 29일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권익위원회에서는 청주농수산물시장 입찰 파장, 롯데아울렛 개점에 따른 지역경제 파장 등 지역이슈에 대한 집중보도를 긍정평가했다.

앞으로도 지속적 문제제기와 함께 지역 영세상인 보호 방안 고민도 주문했다. 이와함께 대통령선거가 20여일 남은만큼 중립적인 보도를 요구했다.

▶김종록 위원장= 청주농수산물시장 입찰 파장 보도는 지역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기사였다. 23일자에서 파장 배경부터 낙찰결과, 입찰과정 문제점, 각계 입장, 평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특히 도소매조합 등 관련기관의 입장을 균형있게 전달해 객관적 논조를 유지했다. 하지만 19일자에서는 입찰내용보다는 대형마트 영업제한 한계에 초점을 맞춰 새로울 것이 없었고, 예측도 빗나갔다. 부제에서도 '최고가' 입찰을, '최저가'로 표기했고, 기사내 '최고가', '최저가'를 혼동해 사용했다.

▶김진두 위원= 이달에는 대형마트 개점에 따른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위축을 잘 이슈화했다. 앞으로도 영세상인 보호 방안을 지속 보도해달라. 아쉬운 점이 있다면 16일자에서 롯데아울렛 개점에 따른 지역대형마트 피해만을 다룰뿐 지역 영세상인들은 배제했고, 19일자에서도 대기업 횡포를 잘 지적했지만 정작 입주상점 인터뷰는 없어 아쉬웠다. 23일자에서도 입찰과정 결과는 잘 기술했지만 실질적 대안제시가 없었다. 입찰시 기존 입주자나 공동조합에 가산점 부여 등의 방법 제시가 필요하다.



▶양은희 위원=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 개점에 따른 지역상권 기사를 12일자 '독점 유통채널 지역경제 블랙홀' 등 두차례 보도했는데 큰 컬러사진과 현장감있는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기사중 9개 유명브랜드 실명과 70~30% 저렴한 가격 등도 같이 소개해 간접광고를 보는듯했다.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1면 머릿기사 배치가 문제있어 보인다. 27일 문재인 후보의 청주방문 사진이, 28일 박근혜 후보의 대전역 유세사진이 크게 실렸는데 특정후보만 1면에 싣는 건 정치적 중립의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각 후보들의 유세사진과 기사를 동시에, 균형있게, 같은 크기로 실어야 한다.

▶윤철한 위원= 사실전달 기사는 충실한 반면 비판기능에 대한 사회적 역할은 소홀한 것 같다. 심층보도를 강화해야 한다. 청주농수산물시장 입찰문제도 최고가 무작위 경쟁입찰과정에서 처음부터 문제를 안고 있었는데 언론에서 심층자료를 확보해 짚어줬다면 지금의 결과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청주시의 버스전용차로제도 마찬가지로, 다른 시도에서 시행중인 이 제도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사전분석 및 벤치마킹을 통한 심층분석이 필요하다.

▶최석진 위원= 12일자 '학교 비정규직 파업-아이 볼모로 대립…왜?'에서 '볼모' 표현이 적절했나 싶다. 헌법 제33조에 따르면 공무원인 근로자도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을 가진다. 비정규직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파업했다면 '볼모' 표현은 부적절하다. 청주지방노동위원회 결정에도 불구 교육감이 단체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는 점을 보면 이 기사는 원인은 정확히 전달않고 파업이라는 현상에만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이해기 위원= 11월11일이 빼빼로데이였는데 46개 국가기념일 중 빼빼로데이는 포함되지 않으면서도 언론의 상술 비판보도로 오히려 더 부각되고 홍보되는 것 같다. 11월11일은 농업인의 날, 지체장애인의 날, 보행자의 날이기도 한데 내년에는 이를 더 홍보해주길 바란다. 1면에 '지방분권 11대 의제' 특별기획을 연재한다고 했는데 후속기사가 없어 궁금하다.

▶최윤정 위원= 보기 드문 스포츠면 기획기사('대학, 실업팀 왜 창단해야 하나')가 나와 이채로웠다. 12일자 롯데아울렛앞 장사진 사진은 아주 좋았다. 롯데아울렛 전경,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으로 빼곡한 걸 한눈에 보여줬다. '특집'면의 기획의도를 잘 모르겠다. 최병원, 청양군 등의 한 판 보도가 '광고특집'과 무슨 차이인지 편집자주를 달아달라. 경제면의 건설사 분양기사는 '분양알림'으로, 백화점 세일기사는 '유통소식'으로 처리하면 어떨까.

▶문길곤 위원= 2면에 3차례 '선택 2012대선'기사가 실렸는데 계속 나오는 게 아니라서 끊기는 느낌이다. 타이틀도 더 돋보이게 편집하면 좋겠다. 소제목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다. 23일자 '창의페스티벌, 2 등 9개 수상', '영어경진대회 댐 주변 역'등은 2(개), 주변(지)역 등이 빠진 것 같아 어색했고, 물메기 홍보기사 '시원한 겨울 한그릇 속풀이 딱이야'도 의미이해가 잘 안된다.

▶양승갑 편집국장= 앞으로도 지역경제와 지역현안에 도움되는 보도에 주력하고, 중립적 대선보도에도 신경쓰겠다. /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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