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을 향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 가운데 여야는 인지도 있는 인물을 충북에 투입해 '중원 공략'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29일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을 내세워 청주 육거리시장과 사창시장, 가경터미널시장 등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 활동을 벌였다.

이 위원장은 "정치경험과 신뢰를 갖춘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충청인의 손으로 만들어 충청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호소했다.

충북도당도 청주 수곡사거리와 영동 재래시장, 청원 미원장날, 제천 명동중앙시장, 충주 연수장날 등을 찾아다니며 '충북의 딸을 대통령으로 만들자'고 지역 연고를 강조했다.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서 이인자 자리에 올랐던 김한길 전 최고위원도 같은 날 청주와 영동을 방문해 문재인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성안길과 골목상권, 전통시장을 살릴 문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대한민국의 아들·딸과 미래를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도 홍재형 상임선대위원장과 정범구 공동선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날 각 지역을 돌며 문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양당 후보는 다음 달 충북을 직접 방문해 표밭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박 후보는 다음 달 7일이나 8일께 후보등록 후 처음 충북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도당은 전했다.

문 후보는 지난 26일에 이어 오는 1일 충북을 두 번째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당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날 제천 중앙시장과 충주 차 없는 거리, 증평시장, 청주 등지에서 릴레이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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