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4차 여론조사] 박정희·노무현 가상대결 9월 2차 朴 42.3%- 盧 47.2% 뒤집어 관심

'박정희와 노무현' 가상 대결에서 응답자들은 '박정희'를 선택했다.

이번 선거가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로 전개된다는 평이 있는 가운데 박정희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한다고 가정하면 누구를 지지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는 박정희, 45.4%는 노무현이라고 답했다. 잘 모른다는 의견은 7.5%였다.

이는 두 달 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앞서 중부매일은 지난 9월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다. 같은 질문에 응답자의 47.2%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42.3%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잘모른다고 답한 경우는 10.6%였다. 표집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2%포인트였다.

박 전 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가 두달새 42.3%에서 47%로 4.7% 증가했으며, 노 전 대통령을 선택한 응답자는 47.2%에서 45.4%로 1.8%로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박 전 대통령 지지는 50대(60.7%)와 60대 이상(67.2%)에서 앞섰고, 노 전 대통령은 20대(56.4%)와 30대(66.4%), 40대(48.8%)에서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 성향 응답자 87.1%는 박 전 대통령을, 민주통합당 지지성향 응답자 85%는 노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혀 정치적 성향에 따른 역대 대통령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통합진보당(75%)과 진보정의당(78.9%), 지지정당이 없다(58.2%)고 밝힌 응답자들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별조사에서는 남성의 48.6%와 여성의 45.4%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선택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남성 46.2%, 여성 44.7%로 오차범위에서 지지율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52.5%), 강원(50.8%), 부산·경남·울산(53.9%)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고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67.6%로 압도적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전남·전북·광주(76.5%)와 제주(58.2%)에서 박 전 대통령을 앞섰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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