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부장들이 (캠프에)왔으니 상의해서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오늘 (안 전 후보의)일정은 따로 없다. 내일 일정을 보면 향후 (지원 유세의)흐름을 알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와 함께 하든 별개로 하든 지원방식은 다양하다"며 "(캠프에)나와 있는 사람들끼리 상의한 뒤 후보가 좋다고 하면 민주당과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민주당 선거사무소로 등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알아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향후 양측 실무자간 의사소통 경로에 관해서는 "비서실장간 실무협의가 가능하고 후보간 통화도 가능하다"며 "공식적인 실무채널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설명했다.
대선 이후 긴밀하게 협의한다는 두 후보간 합의내용이 '거국내각'을 뜻하느냐는 질문에는 "두 후보 간 합의라 달리 붙일 건 없다. 그대로 이해해 달라. (거국내각에 대해서는)들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이날 회동의 비공개 부분에 대해서는 "두 분이 바로 (실내로)들어간 후 문이 닫혔고 다른 분은 밖에 계셨다"며 "두분이 대화를 충분히 한 후 내용을 알려줘서 대변인이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전 후보의 지원 개시 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진 것에 관해서는 "지지자들을 아우를 시간이 필요했다. 또 새정치 실천에 관한 문재인 후보의 대국민 약속까지 흐름이 자연스레 연결됐다고 보면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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