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대선 이념대결시 대가 치를 것"

윤여준 민주통합당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은 6일 "대선이 이념대결 구도로 가면 누가 (대통령이)되든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념 대결은)시대흐름이나 국민요구에도 맞지 않는다. 자칫 국민 불신이나 혐호감을 넘어 분노로 바뀔지도 모르겠다"면서 이 같이 우려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적어도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려는 분은 한국사회의 고질병인 이념대결로 선거를 치르지 말고, 국가 비전을 놓고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경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지원과관련, "내가 지난 1년간 사귀어 봤는데 지원을 하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과거 대선이 조직선거였다면 이번 선거는 '안철수' 라는 현상이 있다"면서 "미디어 선거, 메시지 선거에서 문 후보 측이 국민 지지를 이끌어 낼 좋은 메시지를 갖고 있다면 '문재인-안철수'시너지 효과로 인해 반전도 불가능 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당 명과 로고를 지난 총선 전에 바꾼것에 대해 "정당정치는 책임정치"라며 "총선을 앞두고 당 명과 로고를 바꾼 것은 국민의 심판을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대의 정치를 하는데)유권자의 심판을 앞두고 당 명과 로고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느냐"면서 "그렇게 하면 정당정치가 어떻게 뿌리를 내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윤 위원장은 7일 출범하는 국민통합을 위한 문화·종교인 5만인 지지선언과 관련, "선의의 경쟁과 정책 제안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구현할 수 있는 후보를 뽑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사회의 국민통합을 위한 활동이 매우 필요한 때에 문화·종교인들이 앞장서서 사회통합을 위한 메시지를 던지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시민사회 발전의 척도인데 앞으로 많은 역할과 활동을 바란다"고 환영했다.임정기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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