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文 단독회동 "정권교체 합심"… 대선 분수령될 듯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가 6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적극 지원키로해 13일 남은 대선 정국에서 중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이 25분여간 단독회동을 갖고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특히 안 전 후보는 회동뒤 "오늘이 대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제게 주신 소명, 상식과 선의의 길을 가겠다. 저를 지지해주신 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문 후보 지지를 거듭 당부했다.

앞서 그는 회동자리에 들어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새정치와 정권교체는 제 출발점이자 변합없는 의지"라며 "국민적 소망 앞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도 "감사하다. 오늘 오전 국민연대가 출범했다. 이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그 뜻을 받들어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회동과 관련한 합의내용에 대해 "두 사람은 새 정치 실현이 이 시대의 역사적 소명이라는 인식을 굳건히 했다"며 "두 사람은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더욱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선 이후에도 대한민국 위기극복과 새정치 실현을 위해 긴밀하게 협의해 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전폭 지지 선언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현 판세는 여야 후보간에 누가 더 부동층을 흡수하느냐에 따라 선거종반 혼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 임정기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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