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재산 12억 충북대 기탁 교육독지가 故 임순득 여사 영결식

교육독지가 故 임순득(林順得) 여사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10시 충북대학교 대학본부 3층 대강연실에서 장례위원장인 충북대 김승택 총장을 비롯 유가족, 교직원, 장덕수 총동문회장, 김주섭 발전후원회장, 김진성 총학생회장, 교육독지가 신언임 여사 등 학내·외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고인은 평소에 그리던 후학양성의 꿈과 함께 어려운 여건에서도 공부에 정진하는 학생들을 위해, 1999년 1월 콩나물 장수 등으로 어렵게 마련한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12억 상당의 건물을 충북대에 기탁했다.

▲ 10일 충북대학교 본관 대강연실에서 열린 '교육독지가 故 임순득 여사 영결식'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충북대학교 관계자들이 고인의 명복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 신동빈


이에 충북대는 '임순득 장학기금'을 설립, 지금까지 151명의 학생에게 3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충북대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충북대학교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인의 평소 유지에 따라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힌후 "교육독지가들의 예우와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인의 유해는 충북대 교내 교육독지가 묘역에 안장됐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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