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 대선 공동 여론조사] 박근혜 - 문재인 양자대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양자 대결할 경우 오차범위(±2.2%) 내 초접전 양상이 벌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양자대결 구도를 가상한 질문에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은 50.1%과 46.9%로 지지율 격차는 3.2%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만약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양자 대결을 벌인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50.1%는 박 후보를 찍겠다고 답했고, 46.9%는 문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했다. '잘모름'을 택한 응답자는 3%였다.

다자구도에서 박 후보 50.2%, 문 후보 45.2%, 이정희 후보 1.5%, 강지원 0.5%, 잘모름 2.6%였던 것과 달리 양자구도에서는 문 후보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결과인 셈이다.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는 지지율이 0.1% 이탈했으나, 문 후보는 1.7% 상승했다.

이는 다자구도에서 양자구도로 치러질 경우 박 후보 지지에서 이탈한 0.1%와 이정희 후보 지지율 1.5%, 강지원 후보 0.5%를 합산한 2.1% 중 '잘모름'에 응답해 유보적 입장으로 돌아선 0.4%를 제외한 나머지 1.7%가 모두 문 후보에 몰릴 것이라는 결과이다.

이정희 후보의 진보 성향 지지층이 양자구도에서 문 후보를 선택할 경우 일정한 변수가 될 수있다는 수치이자, 이번 대선을 바라보는 일반적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 할 수있는 부분이다.

양자구도 가상대결이 치러질 경우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역별 지지도는 서울이 48.6%대 49.4%(잘모름 2%), 경기·인천이 48.1%대 49.7%로 초박빙 양상을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청은 54.6%대 40.6%, 강원은 66.7%대 32.6%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경남·울산은 56.8%대 40.5%, 대구·경북도 76.8%대 19.9%로 조사돼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전남·전북·광주는 13.9%대 79.9%, 제주는 38.3%대 55.4%로 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에 대한 연령대별 지지율은 여전히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문 후보는 20대에서 40대까지 박 후보를 앞선 반면 박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문 후보와 박 후보의 지지율이 56.8%대 39%로 나타났고, 30대는 61.6%대 35%, 40대는 54.8%대 43%로 조사됐다.

50대에서는 63.8%대 33.8%, 60대 이상에서는 68.9%대 28%로 박 후보가 앞섰다.

박 후보 지지율이 앞서는 직업군은 농림어업인(63.9%대 34%), 자영업(55%대 43.7%), 가정주부(60.2%대 37.8%), 무직(57.6%대 34.4%)으로 조사됐다.

문 후보 지지율이 앞서는 직업군은 화이트 칼라(56.1%대 42%), 블루칼라(55.9%대 40%), 학생(53.7%대 41.1%), 기타(56.1%대 38.1%)로 각각 나타났다. / 한인섭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