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 7개 언론사 5차 여론조사] 安, 지지층 어디로 갔나 - 28.8% 박근혜로 이동, 부동층은 8.1%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안 전 후보의 지지자 가운데 63.9%는 문재인, 28.8%는 박근혜 후보에게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 지지 선언 이후 지지 후보가 바뀌었냐는 질문에는 12.4%가 박 후보에서 문 후보로, 10.7%는 문 후보에서 박 후보 바뀌었다고 답했으며 68.8%는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4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부동층은 얇아졌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빅2의 지지율 격차는 5%로 변화가 없었다.

단일화 이후 문 후보에게 흡수되지 않았던 43.5%는 안 전 후보의 적극적 지지선언 이후 36.1%로 줄어들었다. 안 전 후보 지지자의 이동을 지난 4차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박근혜 후보에게 이동한 응답자는 22.8%에서 28.8%로 6%포인트 증가했으며 문재인 후보에게 이동한 응답자는 56.5%에서 63.0%로 7.4%포인트 상승했다.



4차 여론조사에서 1.7%의 지지를 얻었던 이정희 후보도 5차 여론조사에서는 2.9%의 지지를 얻으며 안 지지층 1.2%를 흡수했다.

반면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지난달 17.7%에서 3.4%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다자대결구도에서 지지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85%였으며, 지지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12.1%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지지후보가 바뀌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박근혜→문재인 12.4%, 문재인→박근혜 10.7%, 바뀌지 않았다 68.8%로 조사됐다.

지지 후보가 바뀌지 않았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60대 이상의 경우 23%가 박근혜→문재인, 12.6%가 문재인→박근혜 후보로 변경하는 등 58.2%만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직업별 조사에서는 농림어업인의 경우 49.1%가 바뀌지 않았다고 답했고 26.0%는 박근혜→문재인, 16.2%는 문재인→박근혜 후보로 이동했다.

응답자의 이념적 성향 조사에서는 스스로를 보수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20.0%가 박근혜→문재인, 8.5%가 문재인→박근혜로 지지 후보를 바꾸었다고 답했으며 65.7%는 변함이 없었다.

스스로 중도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7.1% 박근혜→문재인, 14.7%가 문재인→박근혜로 나타났으며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11.9%가 박근혜→문재인, 7.6%가 문재인→박근혜로 지지후보를 바꾸었다고 답했다.

중도와 진보성향 응답자가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은 비율은 각각 68.7%, 75.1%였다. 그러나 지역별, 연령별, 직업별 분석에서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고르게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적극 지지선언이 문 후보의 지지율 변화에 커다란 변수는 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8.1%로 나타나면서 남은 부동층 흡수, 유동적인 유권자들의 표심 끌어안기가 이번 대선의 막바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 김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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