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오차범위를 넘어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SBS는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10일부터 사흘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의 지지율이 48.9%로 문 후보(42.1%)를 6.8%포인트 앞섰다고 12일 보도했다.

지난 7~8일 여론조사에서 47.6%를 기록했던 박 후보는 1.3%포인트 오른 반면 문 후보는 43.6%에서 1.5%포인트 하락했다.

가장 많은 표가 걸려 있는 수도권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3%로 문 후보(43.2%)를 4.1%포인트차로 제쳤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박 후보는 57%를 기록하며 문 후보(33.4%)를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문 후보의 경우 ▲20대 59.2% ▲30대 58.7% ▲40대 44.4% ▲50대 27.5% ▲60대 이상 20.2% 등으로 젊은층일수록 지지율이 높았다.

반면 박 후보는 ▲60대 이상 74.4% ▲50대 63.8% ▲40대 46.3% ▲30대 30.4% ▲20대 30.1% 등으로 문 후보와 정반대의 양상을 나타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은 62%가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혀 지난 7~8일 여론조사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안 전 후보 지지층은 24.9%로 같은 기간 조사보다 3.4%포인트 올랐다.

현재 지지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85%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3.7%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1.5% ▲30대 18.1% ▲40대 9.1% ▲50대 7.9% ▲60대 이상 4.0% 등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향후 지지도 변화 요인과 관련해서는 '변화 요인이 없다'는 응답(53.8%)을 제외하고는 '대선후보 TV 토론(25.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안 전 후보의 선거지원 활동'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5%였다.

하지만 '로켓 발사 등 북한 변수'를 지지후보 변화 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4.2%에 불과해 '북풍(北風)'의 영향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의사층은 81.9%로 17대 대선(77.5%)에 비해 4.4%포인트 올랐지만 16대 대선(83.1%)에 비해서는 1.2%포인트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기를 각각 50%씩 섞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9.3%로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는 ±1.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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