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14일 민주통합당 측에서 국정원 직원 김모씨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 앞에서 대치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문재인 후보는 즉각 국민과 여성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는 입만 열면 '여성의 친구'라고 말하고 다니고 있지만 28살 여성공무원의 오피스텔이 문 후보 비방 작업을 하고 있는 국정원 분실이라고 주장하며 떼거리로 몰려가서 위협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피스텔의 호수를 알아내기 위해 고의로 주차된 차를 들이받는 범죄자들이나 쓰는 수법까지 동원했다"며 "선관위가 '인터넷 여론 공작을 했다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음에도 감금을 풀지 않고 20대 처녀의 방을 문틈으로 들여다보는 저질 행동까지 일삼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민주당은 문을 열어주고 협조하면 됐을 것이라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민주당 관계자에게 묻고 싶다.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낯선 사람 수십 명이 몰려와서 집을 뒤지겠다고 하면 아무 스스럼없이 문을 열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어처구니없는 흑색선전을 위해 한 여성의 인권을 철저히 짓밟고 공포에 떨게 하는 행동을 태연하게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는가"라면서 "문 후보는 '여성의 참 나쁜 친구'이며 '사람이 먼저다'가 아니라 '권력이 먼저, 문재인이 먼저다'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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