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들은 16일 공식일정을 줄이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마지막 3차 TV 토론회에 참석해 마지막 부동층을 잡기 위한 사활을 건 행보를 펼친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날 저녁 진행되는 TV 토론회를 겨냥해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에만 매달린다는 방침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역시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는 것외에는 다른 일정 없이 TV 토론회 준비를 한다.

지난 4일과 10일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이날 TV 토론회의 주제는 ▲저출산·고령화 대책 ▲범죄예방과 사회 안전 대책 ▲과학기술 발전 방안 ▲교육제도 개선 방향 등이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양 후보간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이날 TV 토론회를 통해 부동층 표심을 겨냥한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사교육 대책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안이어서 토론 결과에 따라 부동층의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두 후보는 정책 대결에 중점을 두면서도 선거 막판에 불거진 양측의 불법선거운동 의혹 등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측이 불법선거운동 사무실을 운영 및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 등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고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애꿎은 국가정보원 여직원을 미행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이번 TV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사퇴를 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뒤 사퇴해 야권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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