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후보 제3차 TV토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투표를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말아 달라. 투표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정당, 지역, 네 편, 내 편을 떠나 그냥 있는 그대로 판단해달라"며 "지금 제시하는 정책도 보고, 과거에 살아온 삶을 볼 때 누가 진정성이 있는지 살펴 달라. 5년 동안 후회하지 않을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모든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과제는 새 정치와 파탄난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민생을 살리는 방안으로 모든 국민, 심지어 새누리당까지 동의하는 것은 일자리, 경제민주화, 복지국가다. 거기에 더하자면 안보를 굳건히 하면서 남북관계와 평화를 되살리고 더욱 발전시키는 일과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문 후보는 "이 과제들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냐"며 "그 점만 놓고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는 자신의 비전에 대한 설명에서 "우리 정치가 안고 있는 모든 문제의 출발은 제왕적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이 국정을 사사롭게 운영하면 국가 인사가 자기 멋대로 된다. 거기에 대통령의 권위주의와 불통까지 더해지면 나라 전체가 잘못될 수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명박정부가 잘 보여주지 않았나. 국민들이 촛불로 호소해도 들으려는 마음가짐이 없었다. 4대강사업을 아무리 많은 국민이 반대해도 막무가내였다"며 "소통하고 동행하는 대통령을 저는 역설했다. 선거 때만 하는 게 아니라 평생을 그런 삶을 살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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