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대통령선거 다음날인 20일 새벽 '제18대 대통령선거 특집다큐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이라는 프로그램 편성표를 올렸다가 수정, 사과했다.

SBS는 16일 "편성표가 포털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어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해명했다.

SBS 선거방송기획팀은 트위터를 통해 "SBS 편성표가 오해받고 있다. 박근혜와 문재인 다큐멘터리 2개가 준비돼 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둘 중 하나가 나간다. 포털로 가면서 착오가 있었던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20일 SBS는 박근혜 후보를 다룬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가제)과 문재인 후보를 다룬 '문재인의 운명'(가제)을 준비했다. 당선자에 따라 방송될 다큐가 정해질 것"이라며 "편성표를 회사에서 포털로 보내 서비스하고 있는데 여러 경우의 수가 있으면 당연히 거기에 대비해 편성한다. 문재인 후보 다큐도 당연히 준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SBS는 홈페이지에 알림창을 띄워 "SBS는 이번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아무런 예단 없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요 대통령 후보의 인생 역정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TV프로그램 편성도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해 복수의 편성안을 준비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번 주 편성표가 포털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어 시청자 여러분의 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SBS는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포털에 게시된 이번 주 편성표를 바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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