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 전·현직 대학 총장 17명이 17일 청년층의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과 김필식 동신대 총장, 서강석 호남대 총장, 서재홍 조선대 총장, 김영준 광주과기원 총장 등 전·현직 총장 17명은 이날 오전 광주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년층에 18대 대선 투표참여를 호소한다.

총장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가 막판에 가까워지면서 사실을 왜곡하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혼탁으로 치닫고 있다"며 "교정에서 같이 꿈을 만들고 키우던 학생, 20대 청춘들에게 이 시대의 의병이 되자고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장들은 "젊은 학생들이 목숨까지 바쳐 만든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고 20대 청춘들이 장래 희망을 정규직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후보를 찾아내 투표하자"고 말했다.

또 총장들은 "투표해서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를 구하는 의병이 되기 위해서는 20대 청춘 투표율을 95%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SNS로 똘똘 뭉쳐 기득권 세력을 투표로 심판하자"고 촉구했다.

총장들은 "새벽 2시에 일어나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와 투표한 영국 런던의 동포 대학생은 '민주주의 구성원으로서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만족스럽고 기쁘다. 투표하고 나서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우리의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총장들은 "민주주의를 쟁취하고 지킨, 그때 흘린 피와 고통을 기억하고 있는 50~60대 민주 국민들도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을 다시 만들기 위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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