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4000억원 특혜대출 의혹제기와 관련해 "거짓 흑색선전, 선동하는 당이다. 완전히 공산당 같다"며 민주통합당을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어떠한 말도 믿지 않는다. 최근에는 제 개인적인 것까지 들먹이며 대변인이 할 일이 없는지 허무맹랑한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회자가 이같은 표현에 대해 "이 나라의 제1야당인데 공산당이라고 표한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나)"이라며 우려를 표했지만 김 위원장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에 정말로 (민주당이) 썩고 불쾌한 당인지 처음 알았다"며 격정적인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부도위기에 몰린 대성산업에 4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며 '특혜대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대성산업은 김 위원장의 오빠인 김영대 회장이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으며 김 위원장의 소유 주식수(지난 9월30일 기준)는 2만2840주, 지분율은 0.38%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김 위원장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면서 낸 특별당비 2억원에 대한 보은 대출"이라 지적키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오빠와 1년 넘게 전화한 적도 없고 (한국정책금융공사)정책예금공사란게 있는지도 몰랐다"며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를 향해 "문재인은 정말 헌 정치인"이라며 "구태의연한 흑색선동으로 자기 영혼을 팔고 있는지, 그 사람의 눈물을 믿었는데 이제는 그 순수함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방과 흑색선전과 구태한 정치, 정말 이런 한심한 정치는 다 물러나야 한다"며 "민주당은 똥물 튀기는 잡탕당"이라고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선관위가 새누리당의 불법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여의도의 한 사무실을 검찰에 고발한데 대해서는 "민주당도 여러 군데 SNS 사무소가 적발됐는데 언론에 비춰지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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