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 기자단-물매화] 전경수 교수 인문학 강좌

마지막까지 성황리에 진행된 우리 지역의 대표 인문학 강좌 풀꿈환경강좌의 마지막 주제는 '인류학자가 본 똥 이야기'이다.

인간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배변행위. 그 배변을 사유하면서 인류문화를 되짚어 보고 환경문제를 이끌어 내는 정말로 매력 만점의 강의였다.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진정 필요한 일일까를 깊게 생각해 준 강의였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사는 거대한 세계 안의 작은 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하루에도 몇 번씩 변기 물을 내리는 나의 행위에 처절한 부끄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뒤풀이까지 소탈한 모습으로 함께 해 주신 전경수 교수님의 팬이 되어 버렸다. 기회가 되는 대로 교수님의 책을 읽어 보아야겠다. 올 한해 나의 심장을 따뜻하게 데워 준 풀꿈환경강좌, 모든 수고한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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