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전선대위는 21일 해단식을 마치고 평상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시당 강당에서 열린 해단식에서는 대전에서 박빙 절반의 승부가 펼쳐졌기 때문인지 대선 승리에 따른 흥분과 도취감보다는 지역 활동에 대한 성찰과 당 역량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성효 대전시당위원장은 해단식에서 "여러분의 노력과 국민의 합리적 선택으로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했고 국민들도 큰 기대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박빙의 승부에서 면도날만큼의 차이로 이겼다고 생각한다. 변화된 대전 시민들의 민심 파악하고 주민의 눈높이에 맞춰 민심을 얻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당으로 합류한 선진통일당에 대해서는 “뒤늦게 합류해 어색한데도 애써줘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세대 대결로 압축된 지난 대선 결과에 대한 경계와 이를 쇄신하기 위한 당의 노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선진통일당 출신인 이재선 공동선대위원장은 "얼마 전 선술집 갔는데 젊은 여학생이 문재인 전 대선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다며 대성통곡하는 모습을 봤다. 아직 선거 진 것에 대한 분통을 못 삭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우리 당선인이 국민 통합을 필두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국가가 잘되고 성공한 대통령 만들기 위해 다시 신발 끈 조이는 심정으로 일하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일 민주당 대전선대위에 이어 새누리당 선대위까지 해단식을 마치면서 지역 대선 정국도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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